오늘은 둘째를 일 년 키우면서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되는 아이템들 중 첫 번째로 젖병소독기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앞으로 "정말 잘 샀다!" 시리즈로 하나씩 리뷰를 작성할 생각입니다.)
일단 외관은 심플하게 생겼습니다. 전면부 하단에 스팀, 스팀 + 건조, 건조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이 달린 조작부가 있고, 그 위에 젖병을 넣을 수 있는 반투명한 큰 통이 올라가고 또 그 위에 젖꼭지, 치발기 등을 넣을 수 있는 소형 바구니가 올라가 있는 형태입니다.
원하는 모드로 타이얼을 돌려서 선택한 후 전원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바로 소독 및 건조가 시작되는데 전원 버튼 가장자리가 LED로 되어있어서 진행사항을 직관적으로 알려줍니다.
조작부 위에 올라가는 통을 들어내면 스팀소독을 위한 물을 넣는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에 물을 넣고 시작해야 스팀 소독이 됩니다.
바닥 판이 뜨거워져서 물을 끓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스팀을 구멍에서 나오는 바람을 통해서 위로 올려보내는 형태가 아닐까 싶습니다.(뇌피셜입니다 ㅎ)
조작부(+물을 넣는 부분) 위에 올라가는 반투명한 큰 통은 총 330ml 젖병 6개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큰 구멍 하나당 하나씩 젖병 입구가 바닥 쪽으로 향하게 해서 세워서 사용합니다. 물론 젖병이 아니라 물통과 같은 것들도 동일하게 넣고 소독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가장 상단에 올라가는 작은 바구니는 젖꼭지나 치발기 같은 사이즈의 용품들을 소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바닥에 구멍이 많이 뚫려 있어서 아래에 젖병꽂는 곳 옆에 있는 작은 구멍들을 통해서 올라오는 스팀을 통해서 소독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최상단 덮개에는 심플하게 생겼는데 길쭉한 구멍이 두개가 나 있어서 스팀과 온풍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첫째 때는 유팡플러스 젖병소독기를 썼었고, 그 제품도 꽤나 만족스러웠지만 분유 찌꺼기나 세제 잔여물이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젖병을 끊을 때까지 매일 열탕 소독을 하고 추가로 젖병소독기를 썼었는데, 이 제품은 직접 스팀을 쏴서 열탕 소독과 같은 효과를 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실제로 스팀 소독 중에 열어보면 젖병 내부에 스팀으로 물이 고여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음) 별도로 열탕 소독을 하지 않았는데 그러니까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오히려 집안일이나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젖병은 매일 씻었기 때문에 정말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제품이 좋은점만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
분명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게 생각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단점들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물을 끓여서 소독하기 때문에 석회질이 생긴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물 넣는 부분 가열판에 좌측에는 하얀 가루가 남아있고 우측에는 약간 갈색으로 뭔가 남아 있는 게 보이실 텐데요.
좌측이 석회질이고 우측이 이 석회질을 제거하기 위해 일반 식초를 넣고 청소해서 생긴 자국입니다.
석회질이 몸에 해로운 건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뭔가 찝찝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백식초를 이용해서 주기적인 청소를 해줘야 해서 약간의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꼭 확인해 보시고 주기적으로 같이 청소해줘야 하는 부분이 바로 가운데 큰 통인데요.
가열판의 석회질은 매번 물 넣을 때 보이니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게 되는데 트레이와 큰 통은 분리해서 세척하는 것을 잊고 그냥 사용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실 것 같아서(저희처럼)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트레이는 뒤집어 보시면 석회질이 보이고,
문제는 큰 통인데 한참 사용하다가 트레이를 들어내고 큰 통 내부를 봤더니 갈색 물?이 보여서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이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 중 혹시라도 큰 통과 트레이를 분리해서 세척하는 것을 생각 못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꼭 분리해서 세척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석회질도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고, 저 갈색물도 직접적으로 닿거나 스팀이 되어 올라오고 그러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이 부분을 놓친 것 때문에 괜히 둘째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ㅠㅠ
끝으로 첫째 때 사용하던 유팡플러스 젖병소독기와 간단하게 표로 비교하고 총평하면서 아벤트 젖병소독기 1년 사용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유팡플러스 젖병소독기 | 아벤트 젖병소독기 | |
소독방식 | UV살균 | 스팀살균 |
건조방식 | 온풍건조 | 온풍건조 |
최대 살균 젖병 수 | 16개(유팡플러스 상품상세 기준) | 6개 |
보관모드 여부 | 있음(주기적인 UV살균 작동) | 없음 |
부피 | 큼(생각이상) | 적당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장점 | 살균 후 보관모드가 있어서 안심하고 보관, 부피가 큰 만큼 젖병 외에도 아기용품 넣고 보관 가능 |
스팀살균으로 젖병 잔여물에 대한 걱정 덜어짐 부피가 적당해(약간 납작) 주방 어디에든 놓기에 용이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단점 | 부피가 커서 적당한 위치를 찾기가 마땅치 않음 전면부 LED 램프의 잦은 고장 (고장으로 2번 교체 받음, 수리의 개념없이 그냥 새것으로 교체해줌) 젖병에 남은 잔여물에 대한 걱정이 있음 |
석회질로 인해 주기적인 청소 필요 |
총평 : 단점도 있지만 이정도면 훌륭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잘 샀다고 생각하는 육아템 중 하나! |
살의 질 향상 ★★★★★ + a (매일 열탕소독 하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시간적 여유(젖병세척기준)가 생김) 가성비 ★★★★★ (유팡젖병소독기의 1/3 가격이고 젖병 6개 이상 동시에 소독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괜찮음) 감성자극 ☆☆☆☆☆ (부피는 크지만 색깔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유팡플러스가 조금 더 감성적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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