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은 제가 2013년에 회사에 입사한 후 2014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다방면에 얕은 관심을 두고, 꾸준하게 뭔가를 파고드는 것은 잘 못하는 성격인데 코치 자격증까지 취득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꽤나 심취해 있는 것 같습니다.(지금도 하고 있으니까 현재 진행형..)
앞으로 블로그에 큰 주제 중 하나로 운동 관련 내용을 꾸준히 쓰려고 생각 중인데, 첫 번째로 제가 왜 크로스핏을 좋아하고 꾸준히 하고 있는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크로스핏을 좋아하고 꾸준히 하는 이유>
1. 매일 운동이 바뀌고 동작들이 매우 다양합니다.
크로스핏은 WOD(Workout Of Day)가 매일매일 바뀌어가면서 나오는데 WOD를 구성하고 있는 동작들도 매우 다양하다.(기본적으로 역도와 체조 동작들) 그러다 보니 매일 뭔가 내일의 운동이 뭔지를 기대하게 되고 지겨울 틈이 없어서 좋습니다.
2. WOD를 마쳤을 때, 또는 기존의 기록을 갱신했을 때 성취감이 굉장히 높습니다.
난이도는 매번 차이가 나지만 꽤나 힘들때가 많고, 그 힘든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냈을 때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성취감도 많이 느껴집니다. 또 꾸준히 훈련해서 예전보다 더 무거운 무게를 들게 되거나, 안되던 동작이 되면 노력을 보상받는 듯한 느낌도 들어서 오랜기간 같은 운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Community 에서 오는 화이팅 넘치는 기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힘든 운동을 같이하다보니(게다가 한번 빠진사람은 진짜 꾸준히 합니다) 서로서로 화이팅 해주고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있는데요. 게다가 이런 분위기는 어디에서 운동을 하든 항상 느낄 수 있습니다. 국내의 다양한 박스들 뿐 아니라 여행이나 출장가서 숙소 근처 박스에 Drop in(하루 비용을 내고 운동하는 것) 으로 운동을 해봐도 동일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4. 몸의 변화가 눈에 보이고 느껴집니다.
저는 몸이 꽤 외소한 편이었는데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여전히 체구는 작지만 외소하다는 느낌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실제로 지인들도 몸이 탄탄해 보인다는 말을 종종 해주신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력적인 부분이 향상된 것이 느껴집니다. 어느정도 힘든 것은 참고 견딜 수 있고, 피로도에 대한 내성도 많이 높아져서 지금은 운동 안하면 오히려 피곤해질까봐(체력이 떨어져서) 더 찾아서 하는 편이 되었습니다.
5. 좀 잘하는 편에 속했었습니다.(지금은 아니지만.. ㅠ)
아무리 운동이 지루하지 않고, 성취감이 높고, 사람들 파이팅이 넘쳐도 내가 너무 못하면 아마 이 정도로 오래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운동신경이 좀 있는 편이라 몇가지 빼고는 동작들도 대부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다 잘할 수 있었고, 또 체력도 좋은편이라 WOD 기록이 항상 박스내 상위권에 있었습니다. 제가 잘하는 것 같으니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지고 또 자존감 높아진 내 모습에 만족하게 되서 더 열심히 하고 그러면 또 잘하게 되고 이런 선순환이 생겨서 열심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두명이나 태어나서 운동할 시간이 많이 줄었고, 나이도 먹어서 예전만큼은 아니게 되었지만 체력도 유지하고 또 열심히 하면 잘하게 될 수 있을거라 믿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크로스핏 라이프를 즐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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