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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운동용품

"나쁘지 않네" 시리즈 1. 야핏 사이클 10개월(22.02~22.12) 내돈내산 사용후기(+2만 포인트 달성팁과 추가팁)

by greedyguy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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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잘 샀다!" 시리즈에 이어 "나쁘지 않네" 시리즈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선정된 야핏 사이클 10개월 사용후기입니다.

 

목차

    구매를 결정한 이유

    때는 바야흐로 2022년이 시작되고 한 달 정도가 지나가고 있을 즈음이었습니다.

    이때 아내가 출산한 지 2달여 밖에 되지 않아서 건강회복과 다이어트에 한참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저에게 사이클 운동을 좀 해보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더군요.

    운동 예찬론자인 저는 운동 포기자인 아내가 운동하겠다는 말을 하니 냉큼 사이클 실내운동으로 너무 좋고 다이어트에도 도움 많이 되니까(실제로 제가 바디프로필 찍을 때 다이어트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 게 실내자전거이기도 했고요)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그 뒤로 아내와 얘기해보니 야핏 사이클 광고가 인스타 자주 나오는데 괜찮아 보여서 물어본 거라고 하길래 일단 설명만 듣고 안 해도 되니까 상담신청해서 같이 들어보기로 하고 일단 상담만 받아보자는 마인드로 상담사와 통화했는데....

     

    그 후 며칠 뒤 저희 집에는 야핏 사이클이 들어왔고 지금까지 매일매일 사이클 숙제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서재 한쪽 구석에 자리잡은 야핏 사이클

    상담만 받아보자에서 실제 구매를 결정한 이유는 상담사분의 열정적인 설명에 감명받고 설득당한 부분도 있었지만 (그 당시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와이프가 운동하러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와이프가 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운동장소까지의 이동이 최소화되어야 했는데 실내 사이클은 내 집에서 바로 할 수 있고, 

    두 번째로 사이클은 러닝머신에 비해 부피는 덜 차지하면서도 티비같은 것을 보면서 타면 아무 생각 없이 길게 탈 수 있기 때문에 운동을 길게 하기에도 좋으면서,

    세 번째는 정해진 양만큼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금전적인 손해가 생기는 형태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동기부여를 잘해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도 이 부분 때문에 지금까지도 매월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뭔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못 받는 느낌)

    사실 운동을 하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첫 번째, 두 번째 이유는 없어도 하기 때문에 세 번째가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

     

    야핏 상품 패키지 구성

    야핏에서는 크게 패키지 상품을 3가지 정도로 구성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아이패드가 이미 집에 있었기 때문에 굳이 아이패드가 한대 더 필요가 없어서 모바일 패키지로 선택을 했습니다.

    패키지 종류 구성 획득가능 마일리지 가격
    프리미엄 패키지 야핏 앱 이용권(2년) + 야핏 사이클 + 아이패드 + 홈트 수강권 등 104만+a 마일리지 189만원
    모바일 패키지 야핏 앱 이용권(2년) + 야핏 사이클 + 홈트 수강권 등 104만+a 마일리지  134만원
    라이트 패키지 야핏 앱 이용권(1년) + 홈트 수강권 24만+a 마일리지 44만9천원

    104만 마일리지의 계산은  "최초 가입 시 2만 + 매월 2만 x 24개월 (48만) + 매월 2 만씩 12개월 달성시 27만 마일리지 추가 x 2(54만 마일)" 이렇게 되기 때문에 매월 최소한 2만은 무조건 타야지만 덜 손해 보는 장사가 됩니다. 위에 장점으로 꼽았던 것처럼 손해 보기 싫어서라도 열심히 타게 만드는 동기부여 시스템이 야핏 사이클의 최대 강점인 것 같습니다.

     

    야핏 사이클 특징

    일단 설치가 된 야핏 사이클은 스핀 바이크 종류로 예전 다이어트 할 때 구매해서 타던 멜킨사의 실내 자전거대비 페달링이 확실히 묵직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실내자전거에 부착되어 있는 등받이나 좌석 옆쪽의 손잡이 같은 것도 없어서 실제 자전거 타는 것과 유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퀴 없고 등받이, 좌석 손잡이가 달린 실내자전거(좌), 앞에 바퀴같은게 달렸고 등받이 없이 자전거 핸들같이 앞쪽에 손잡이가 있는 야핏 사이클(우)

    핸들과 안장 사이에는 기어조절과 바퀴 급정지가 가능한 다이얼이 있는데 실제로 다이얼을 돌리면 바퀴가 더 묵직해져서 오르막길 오르는 느낌이 나고 앱 내에서도 기어가 올라가서 동일한 속도로 페달링시 속도가 더 빨라지도록 동작합니다. 그리고 급하게 내려와야 할 때는 이 다이얼을 누르면 브레이크처럼 동작해서 제동이 됩니다.

    기어 조절 및 브레이크 다이얼

    페달은 발을 고정할 수 있도록 홀더가 부착되어 있는 형태인데 신발을 신고 타시는 분들은 발을 고정해서 사용하시면 페달링시 내리는 힘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뒤로 당기는 힘(허벅지 뒷근육)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지만... 저는 맨발로 그냥 타기 때문에 별로 사용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홀더가 장착되어 있는 페달부위

    그리고 핸들 부분은 다양한 포지션으로 잡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중간 부분에는 태블릿을 올릴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게 약간 애매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태블릿을 올리면 흘러내리고, 구성품으로 같이 제공되는 접착패드를 이용하면 조금 더 안정적이긴 하지만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약해지고(씻으면 다시 접착력이 조금 살아나긴 합니다) 위에서부터 말려져서 내려오기 때문에 약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핸들과 태블릿 거치부분 및 접착패드

    그리고 야핏 사이클은 사용자의 신체구조에 맞춰서 탈 수 있도록 세 부분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첫 번째는 핸들부위를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고(구조상 대각선 위와 대각선 아래로 이동), 두 번째는 안장의 높낮이, 그리고 세 번째로 안장의 앞뒤 위치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핀 바이크의 특성상 몸을 뒤로 기대서 타지 않고 앞으로 숙여서 타는 구조이기 때문에 핸들 높이나 안장의 위치가 안 맞으면 오래 타면 몸 여기저기가 꽤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 팔이 짧고 키도 큰 편이 아니라 핸들과 안장을 모두 낮게 맞춰서 타고 있습니다. 

     핸들 높낮이 조절하는 부위(좌측)와 안장 높이 및 앞뒤 조절 부위(우측)

     

     

    야핏 사이클 월 2만 마일리지 달성 팁

    야핏 사이클을 10개월 이상 타면서 나름의 요령이랄까 팁 같은 게 조금 생겼는데요.

    일단 최대 마일리지를 받기 위해 달성해야 하는 월 2만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채우는 방법부터 말씀드리면, 

    첫 번째는 라이딩보다는 트레이닝이 시간대비 효과가 훨씬 높기 때문에 트레이닝을 주로 타시는 게 유리합니다.

    초반 몇 달은 열심히 라이팅 하면서 미션도 하고 피버타임에 400%나 500% 마일리지 나오면 기어 높여서 미친듯이 타고 그랬는데, 레이닝으로 타게 되면 무조건 해당 트레이닝을 완료하면 받은 마일리지를 2배 해서 주기 때문에 시간대비 효율이 비교 불가입니다.

    쉬엄쉬엄 30분 타서 10킬로 정도를 라이딩하면 100+a(미션으로 인한)이지만, 트레이닝 30분짜리 타면 기본 200 이상을 받게 됩니다(10km 이상 타게 되고 두 배를 주기 때문) 게다가 동일한 트레이닝을 여러 번 타도 포인트는 계속 주기 때문에 굳이 라이팅 모드를 탈 필요가 없습니다(물론 다른 사람들과 경쟁이나 경치를 보며 탄다는 느낌이 좋다면 라이딩으로 타셔야겠지만요 ㅎ)

     

    두 번째는 여행이나 출타 등으로 못 타는 날이면 폰에 앱으로 로그인이 포인트라도 꼭 챙겨야 합니다.

    야핏 앱에 접속하면 하루에 한 번 출석 포인트를 주는데 28일 주기로 돌아가게 되고 모두 다 받을 시 9200 포인트. 31일까지 있는 날에는 9200보다 조금 더 받을 수 있어서 기본적으로 1만 포인트 가까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놓치지 말고 출석은 꼭 하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는 가능하다면 오전 핫타임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핫타임은 지정한 시간대에 트레이닝을 완주 시 마일리지를 주는 건데 오전시간은 최초 100마일에서 연속으로 계속 핫타임을 달성하면 200마일씩 줍니다. 점심이나 저녁시간은 최초 50마일이고 연속 달성시 100마일씩 주기 때문에 2배의 효율이고, 실제로 3분짜리 트레이닝만 타도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아침을 핫타임으로 설정해서 3분만 투자하시면 더 많은 마일리지를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서 다 같이 타는 레이싱에 이벤트를 참여하는 것입니다.

    매일 6시, 7시, 8시, 12시, 18시, 19시, 20시, 21시, 22시, 23시 (원래는 이렇게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 업데이트 되면서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에 3분간 입장을 받고 시작한 뒤 10km를 완주하면  기존 100마일에 100%를 완주보상으로 더 줘서 총 200마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트레이닝의 경우 RPM을 강사님과 맞춰서 타줘야 하지만 이건 시작 후 속도는 내가 마음대로 조절해서 10km만 타면 되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려도 편한 마음으로 탈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위의 방법대로 이상적으로 30일을 탈 경우 출석 9400(28일 9200 + 2일 200) + 핫타임 6100(100 + 200 x 30) + 핫타임에 들었던 트레이닝 마일리지 600 ( 3분짜리 1km 탄다고 가정하면 20마일 x 30) = 16100 마일리지가 되어서 이벤트 레이싱을 한 달에 20번 정도만 타던가 아니면 200 km 정도를 트레이닝으로 타면 2만 마일리지가 완성되게 됩니다!

     

    추가 팁

    그리고 자전거를 많이 타신 분이 아니라면 오랜 시간 탔을 때 엉덩이가 좀 아프다고 하는데요.(저는 워낙 딱딱한 자전거 안장에 앉아서 탔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그런 분들은 아래와 같이 안장 쿠션을 사서 장착하면 훨씬 덜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좌측이 원래 야핏 사이클 안장, 우측이 커버를 씌운 모습

    마일리지의 사용은 무조건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교환이 최고입니다.

    다른 것은 마일리지와 상품의 가격이 1.1:1이나 1.2:1 이런 식으로 마일리지를 조금 더 내야 하는데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은 1:1입니다. 특별히 다른 상품을 교환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1:1 가치 교환이 되는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으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렇게 교환하면 상품권을 교환할 수 있는 비즈콘 같은 게 오는데 이게 기간 내에 교환하지 않으면 그냥 없어집니다. 기프티콘이나 카카오 선물처럼 기간을 연장하는 게 아예 불가능하고 일부 환불 같은 것도 없으니 교환 신청 후 비즈콘을 받으면 꼭 기간 내에 교환하셔서 저처럼 힘들게 모은 마일리지를 날리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ㅠ

     

    장단점 및 총평

    끝으로 제 개인적인 장단점 및 총평하고 마치겠습니다!

    • 장점(사이클 포함한 패키지 기준)
      1. 사이클이 스핀 바이크라 생각보다 운동량이 높다.
      2. 마일리지로 인한 동기부여가 확실해서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하게 된다.
      3. 다양한 콘텐츠들로 인해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다.
    • 단점
      1. 태블릿 거치하라고 있는 거치대가 너무 불안정하다.
      2. 내장되어 있는 센서의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 좀 짧은편이다.(컨센트가 주변에 없다면 멀티탭 같은 것을 이용해야 함) 
    • 총평 : 주로 집에서 운동하고, 혼자 운동하는 게 편한데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나쁘지 않은 듯
      • 삶의 질 향상 ★★★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미 운동을 꽤나 고강도로 하는 내 기준에서는 삶의 질이 향상되기보다는 오히려 매일 아침저녁 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아까울 때가 많다. 와이프는 다이어트 목적이 있으니 생각이 다를지도.. 그래서 3점)
      • 가성비  ★★★★
        (구매할 때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2년 동안 잘 타서 104만 마일리지를 모두 탄다면 가성비가 나쁘지는 않은 듯)
      • 감성자극 ★★★
        (운동 관련 용품들은 대부분 감성과는 거리가 먼데 그래도 이 바이크는 꽤나 잘 만든 것 같다. 잘 배치하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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