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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IT제품

로지텍 MX Master 3S 내돈내산 구매후기

by greedyguy 2023.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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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해 볼 제품은 로지텍 MX Master 3S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우스나 키보드를 엄청 가리는 스타일은 아니라 기존에 쓰던 매직마우스나 다른 무선 마우스에 큰 불만이 있지 않았고, 사실 마우스보다는 매직패드를 훨씬 많이 써서 딱히 필요했던 제품은 아닌데,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직장 동료가 강추(특히 마우스 스크롤)하길래 대체 얼마나 좋길래 저렇게 강추하는지 궁금해서 구매한 제품입니다.

 

목차

    제품구성

    일단 외관은 보통 생각하는 번들거리는 플라스틱이나 어설픈 매트한 재질이 아닌 깔끔하게 매트한 재질로 되어있고  휠 부분도 금속재질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쓴 마우스 중에 가장 고가니까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닿는 부분에 굴곡이 들어가있는데 이 부분도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보기에 심심하지 않게 하면서 그립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본 제품 모습

    조작할 수 영역이 총 8군데가 있는데요. 눈에 보이는 버튼이 총 5개, 휠이 2개가 있고 엄지손가락 받쳐주는 부분(손가락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도록 볼록 튀어나와 있습니다)을 아래로 눌러서 동작하는 버튼이 하나 더 있습니다.

    측면부 가로 휠과 2개의 버튼, 그리고 엄지손가락 버튼 표시

    페어링은 총 3개까지 가능하고 하단의 버튼을 통해 손쉽게 페어링된 기기를 바꿔줄 수 있습니다. 

    제품 하단부 모습, 페어링 버튼이 있음

    충전부는 마우스 앞쪽 부분이 있는데 충전을 하면서도 마우스 사용에 지장은 없습니다.

    제품장점

    페어링이 3대까지 가능하고, 속도가 어떻고, 배터리가 어떻고 이런 것들은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거나 그다지 체감이 안돼서 장점이라는 생각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정말 사용하면서 장점이라고 느꼈던 부분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1. 어떤 표면에서도 마우스가 잘 움직입니다.
      마우스 패드가 있거나 없거나, 책상이 매트한 재질이거나, 종이가 깔려 있거나 심지어 유리 위에서도 마우스가 잘 동작합니다. 예전 레이저 마우스들은 유리나 투명한 매트 위에서는 마우스 포인트가 잘 안 움직였었는데 그런 걱정은 전혀 없어도 된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무한 세로휠과 가로휠
      사실 이거 때문에 직장 동료가 강추를 했는데 막상 써보니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제는 다른 마우스 쓸때 휠이 너무 느려서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이제 난 너 아니면 안되는 몸이 되어버렸어 ㅠㅠ) 
      인터넷 브라우징이나 문서 읽을 때 드르륵드르륵드르륵 -> 드르륵~~~~~~탁! 이런 느낌으로 바뀌는데 정말 써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느낌입니다... 물론 짧은 문서나 스크롤이 길지 않은 경우는 살살 돌리거나, 마우스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무한휠을 끄면 다른 마우스와 비슷하게 동작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엄지로 조작하는 가로휠도 상당히 매력적인데, 엑셀 같이 옆으로 길게 늘어진 파일이나 그림에서 좌우로 이동이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탭 간 이동 등 생각보다 굉장히 요긴하게 사용되어 손을 움직일 일이 한층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3. 앱별 버튼 동작의 커스텀 기능
      몇몇 분들은 로지텍 제품이 Logi Option+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해서 싫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고(설치 안 해도 쓸 수 있는데 설치하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제공하는 기능들이 훌륭해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앱은 세팅이 되어 있고(이 세팅도 당연히 바꿀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원하는 앱을 더해서 세팅할 수 있습니다.

    Logi Option+ 버튼 설정 화면.

    Logi Flow를 매우 편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아직 사용할 일이 없다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품단점

    모든 제품이 그렇든 좋은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단점도 있었습니다. 장점과 마찬가지로 단점도 제가 사용했을 때 느꼈던 부분들 중심으로 정리하였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1. 마우스가 생각보다 조금 큰 편입니다
      저는 남자치고 손이 좀 작은편이라 이 부분이 생각보다 꽤 불편했습니다. 정확히는 손이 불편하기보다 엄지 손가락 받쳐주는 부분이 옆으로 조금 더 나와있는 형태라 키보드에 자꾸 부딪혀서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키보드가 풀배열이 아니라면 괜찮을 수 있고 또 키보드와 마우스를 넓게 놓고 사용하신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2. 블루투스 수신기 타입이 Unifying이 아니다.
      기존 Logitech 제품은 대부분 블루투스 수신기가 Unifying 이라서 하나의 수신기로 여러 대의 제품을 같이 쓸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 녀석은 열어보니 로지 볼트(?)라는 새로운 타입으로 들어가 있고 서로 호환이 안된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Unify 아니니까... 다른 이름으로 바꿔라) 속도도 빠르고 더 좋다곤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사무용인데 조금 느리고 대신 통합을 잡았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뭐... 제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겠죠? ㅎ
    3. 가격이 비싸다.
      6.10일 기준 정품은 138000원, 벌크는 108000으로 고작 마우스 하나인데 꽤 비싼 편입니다. 지금은 이미 이 녀석에게 적응되어 버려서 다른 마우스로 돌아가긴 힘들 것 같지만 다른 사람 마우스로 접해서 몇 번 써봤다면 아마 매직패드를 계속 쓰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제가 느끼는 효용이 아주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우스를 파지한 모습

    총평

    로지텍 제품을 선호하고 주 사용처가 업무(Not game)고,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 써볼만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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