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챙겨야 할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도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아이가 평생 불리게 될 이름을 잘 지어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첫째, 둘째 모두 이름 짓는 것이 상당히 고민스러운 일이었는데요.
제 다른 포스팅에 보시면 고민 끝에 인터넷 작명소를 통해서 첫째 이름을 지었는데 꽤 만족스러워서 둘째도 같은 곳(미래작명연구소)에 작명의뢰를 맡겼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년전 하고 한 달 조금 전쯤에 작명 신청을 했었는데 15만원에 이름은 총 4개를 받았었습니다.
첫째 때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작명인 것 같은데 다시 들어가보니 상품과 가격이 많이 바뀌어서 정확히 어떤 상품으로 작명신청을 했는지 모르겠네요.(도장을 안 받았으니 아마 일반작명의 비용이 오르고 이름 숫자를 4개로 증가시킨 것 같습니다)
첫째 이름을 작명 신청했을 때가 2018년인데 그때부터 5년이 지나서인지 가격이 많이 오른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15만원짜리 상품은 더는 것을 보니 21년 이후 22년에 가격과 상품 구성이 바뀐 것 같습니다)
인터넷 작명 기준 일반은 8만원이 오른 것 같고 프리미엄은 이름을 4개가 아닌 8개를 지어주고 비용은 20만원이 증가했습니다.
둘째 이름도 첫째와 동일하게 "뭔가 부르기 좋으면서, 예쁘고, 약간 유니크 했으면 좋겠고, 너무 여성스럽지 않은 중성적인 이름에, 이름 마지막 글자로만 불러도 괜찮고, 놀림받지 않을만한 이름이었으면 좋겠다!!!" 는 기준과 추가적으로 첫째와 둘째 동시에 불렀을 때 이질적이지 않고 잘 어울리면 좋겠다는 기준이 있었는데 마침 받았던 이름 중에 그런 이름이 있어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근데 최근 들어서 저희 둘째와 이름이 똑같은 아가들이 좀 자주 보이는 것 같았는데, 와이프가 우연히 이름순위를 찾아봤더니 여자이름 매우 상위권에 저희 둘째 이름이 있더라고요. ㅠㅠ
결과적으로 유니크한 이름이면 좋겠다는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한 이름이 되었습니다. ㅠ
작명소에서 받았던 다른 이름들도 다 검색해 봤더니 10위권에 드는게 한 개 정도 더 있었고 나머지는 같은 이름을 가진 아기들이 많지 않았는데, 이름을 처음 받았을 때 이름순위를 검색해 봤다면 둘째 이름을 다르게 선택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 팁을 드린다면 혹시라도 집안 어르신이 이름을 딱 정해주시거나 부모님이 무조건 하고 싶은 이름이 있지 않고 작명소를 통하거나 여러 이름 중에 고민 중이시면 이름순위 볼 수 있는 사이트(검색창에 '이름순위'로 검색하시면 여러 개가 나오는데 그중 아무거나 들어가서 보셔도 됩니다)에 들어가셔서 고민하는 이름들을 한번 검색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은근히 선택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년이 지나서 뒤늦게 둘째 이름을 지금처럼 지어준 것에 약간 후회가 들기도 했지만 같은 이름이 많아도 저희 딸은 세상에 하나뿐이라는 것은 변함없으니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면서 키우면 잘 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근데 부모의 생년월일과 태어난시간, 그리고 아기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모두 고려해서 이름을 지어서 후보로 주는 건데 어떻게 이렇게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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