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을 좋아하는 저희 첫째를 위해서 최근에 구매한 그레이트북스 사의 이야기마법사 전집 구매후기입니다.
이야기마법사를 시작으로 집에 있는 아이들 전집들을 하나씩 리뷰를 해볼 생각입니다.
목차
전집 구성
우선 이야기마법사는 명작동화 전집입니다.
책은 총 53권으로 1단계 15권, 2단계 24권, 3단계 11권, 별책 3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저는 단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어차피 저희 딸은 단계와 관계없이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을 꺼내서 보기 때문에) 출판사에 설명에 의하면 아이 연령과 언어 발달 수준에 맞춰 3단계로 구성하였다고 합니다.
1단계는 짧은 글줄에 비슷한 에피소드가 반복되는 단순한 서사 구조의 이야기, 2단계는 시작 - 에피소드 - 결말의 분명한 서사 구조를 지닌 이야기, 3단계는 복잡한 구성에 정교한 서사 구조를 지닌 이야기들로 묶여있다고 합니다.
각 단계별로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는 하단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구매 이유
저희 집 첫째는 책을 좋아해서 전집을 여러 개 샀는데 그중 전래동화나 명작동화는 하나도 없다가 이번에 이야기마법사를 처음으로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 명작 전집을 구매하지 않다가 이번에 구매하게 된 이유가 세가지가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바로 전집을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다채로웠기 때문입니다.
사실 세계명작이나 전래동화의 경우 전집을 구매할지 말지 고민이 되었던 이유 중 하나가 워낙 많이 접하는 이야기들이다 보니 따로 전집을 구매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부분이었는데 이야기마법사의 경우 저도 처음 보는 이야기가 꽤 있었고, 별책처럼 세계의 우화를 모아놓은 책도 있어서 실제로 명작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는 저희 첫째도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이유는 이야기가 약간 각색되어 있는 경우(전체 흐름이나 교훈, 전달하는 바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가 있어서 생각을 다양하게 확장시키기에 좋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예를 들어 이미 잘 알고 있는 인어공주 이야기의 경우 인어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차마 해치지 못해 물거품이 되는 결말이 대부분 알고 있는 결말인데 아이들은 이야기를 듣고 흡수하는 게 빠르다 보니 이러한 결말을 여러 번 듣다 보면 다른 결말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마법사에서는 앞의 내용은 동일하지만 인어공주가 물거품이 된 후 공기의 요정이 되어 행복하게 지낸다는 형태로 결말이 바뀌어 있기 때문에 책 내용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하거나 어떤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같은 내용이나 상황이지만 결말이나 생각하는 게 다를 수 있다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더욱 다채로운 대화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육아에 잠깐의 휴식시간을 안겨주는 세이펜 연동이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매우 중요!!!)
저희 집은 첫째가 세이펜을 너무 잘 활용했고 책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지금까지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부모님 다음으로 세이펜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집을 세이펜이 연동되는 책들로 구매했었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야기마법사가 세이펜 연동이 된다는 점은 구매 결정에 가점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세이펜 활용법
위에 언급한 것처럼 대부분의 전집을 세이펜이 연동되는 책들로 구매했고 이러한 전집이 한두 개가 아니다 보니 책별로 세이펜이 동작하는 게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크게 보면 책을 전체 다 읽어주는 것과 페이지 단위로 읽어주는 것, 그리고 문장단위로 읽어주는 것에 대한 차이와 책만 읽어주는 것과 등장인물(그림)을 눌렀을 때 대사(?)가 나오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다.(저희 첫째는 인물들의 대사 듣는것을 좋아해서 혼자 볼 때는 대사만 듣고 책은 저한테 읽어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야기마법사의 경우 책의 표지를 누르면 책 전체를 쭉~ 읽어주고(글씨를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페이지 넘기는 것은 소리로 알려줍니다), 각 페이지별로는 글자를 누르면 해당 글자가 포함된 문장단위로 읽어줍니다.
그리고 해당 페이지를 전체 읽고 싶은 경우에는 페이지 번호를 누르면 됩니다!(처음에는 아무리 눌러도 페이지 전체는 읽어주지 않아서 안 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등장인물이나 동물, 곤충 등 뭔가 소리를 낼 것처럼 생긴 것들은 모두 다 대사 혹은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다 찾아서 소리를 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부록관련
책을 다 읽고 나면 뒷편에 생각해 볼 내용이나 같이 이야기해 볼 내용들이 적혀있고, 책 내용에 대해서 스티커 붙이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록이 제공되는데요. 다른 전집에 비해서 책과 관련된 추가 활동을 할 수 있는 부록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명작동화인 만큼 얘기할만한 것들이 많고, 이벤트 때 구매해서 받은 소전집(추후 이 소전집도 후기를 쓸까 합니다)이 매우 훌륭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이 어느 정도 상쇄되는 것 같습니다.
전체 책 중 2/3 정도 읽은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특히 세이팬을 활용하신다면 세이펜 지원은 매우 잘 되어 있어서 개인적으로 명작 전집 구매를 한다면 고려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끝으로 간단하게 총평하고 구매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총평 : 일단 책은 많을수록 좋다는 주의라서 사실 구매해서 꽂아만 놔도(아이책인데도) 만족스럽지만 아이도 재미있게 읽는 것 같다! |
책 내용 ★★★★☆ (이미 잘 알고 있는 명작동화라 아이가 책에 접근하기도 좋은데 결말이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어 꾸준히 흥미도 가질 수 있어서 좋음) 책 내용을 통한 추가 활동 ★★★☆☆ (책을 읽고 내용에 맞는 스티커를 붙이는 것은 너무 쉽기도 하고 단조로와서 아쉽지만 책 내용과 관련된 것들을 생각해 보기나 배경과 같은 것들을 이야기 해볼 수 있게 되어 있는것들은 좋았음) 책장과의 호환성 ★★★☆☆ (키 큰책, 중간책, 작은책 이렇게 종류가 세개라(아마 단계별로 구분이 되어 있는것 같기도 하다) 책장에 전집 전체를 꽂았을 때 깔끔하게 딱 정리되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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