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리뷰 4] 도서출판 무지개 <추피의 생활이야기(aka. 추피지옥)> 내돈내산 후기(+세이팬 활용법)

전집리뷰 시리즈의 4번째는 구매하면 추피지옥이 열린다는 도서출판 무지개 추피의 생활이야기입니다.

목차

전집구성

저희가 추피 전집을 구매했을 때는 낱말놀이 책 10권 + 생활동화 60권 + 스티커북 1권 이렇게 총 71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신 개정판에는 생활동화가 10권이 더 추가되고 스티커북 외에 브로마이드 같은 것들도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것 같습니다.)

1~10권까지가 낱말놀이 책인데 책 표지와 측면이 다른 생활동화책과는 다르게 생겨서 바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책 내용 중간에 글자가 아닌 그림(아래에 작게 글씨가 있음)이 들어가 있어서 읽어주면서 해당 낱말을 알려주기에 용이하고, 다 읽고 나서 맨 뒤에 앞에서 봤던 낱말들을 다시금 숨은 그림 찾기처럼 하나씩 찾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낱말놀이 책과(좌) 생활동화 책(우)

낱말놀이 책 맨 뒷장에 있는 그림찾기

따로 한 권 제공되는 스티커북은 낱말놀이 책 10권에 쓰는 건데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그림으로 되어있는 부분에 알맞은 스티커를 찾아서 붙이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스티커입니다. 하지만 저희 집에서는 그다지 활용성이 높지는 않아서 거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낱말놀이 책에서 쓸 수 있는 스티커북

생활동화는 구성이 한쪽은 글, 그리고 한쪽은 삽화로 되어있는데 글이 그려져 있는 부분에 하단에 그림을 우측에서 찾아보는 놀이를 통해 아이가 책에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생활동화 책 내부

세이펜 활용법

추피의 경우 표 지 좌측 상단에 책모양과 음표모양 두 개가 있는데 책모양을 누르면 책 전체를 읽어주고, 음표는 영어동요가 나옵니다. 영어동요는 책과는 큰 상관이 없는 동요 같았습니다.

추피의 생활동화는 글을 누르면 해당 글이 포함된 문장을 읽어주고 나머지 글이 있는 페이지의 어느 부분을 터치하든 해당 페이지 전체를 읽어줍니다. 그리고 삽화 부분에서는 인물들 모두가 세이팬으로 눌렀을 때 대사를 합니다.

글을 눌렀을 때 인물들의 대사는 성우가 하고 나머지 부분은 그냥 책을 읽어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제가 글은 읽고 대사는 세이팬으로 터치해서 읽어주는 방법으로 많이 읽어줬습니다.

 

추피의 생활동화 전집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추피 책을 꽤 좋아한다는 점입니다. 추피지옥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이 일단 책이 작고 한 권당 양이 많지 않아서 저희 집 같은 경우네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최소 5권에서 10권씩은 읽어 달라고 했고, 추피책에 꽂힌 날에는 20권~30권도 읽어달라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세이팬이 없었다면 꽤나 힘들었을 것 같네요...) 책이 작아서 스스로 들고 오기도 좋고(어디 외부에 나갈 때도 추피책은 챙겨가기가 용이합니다) 내용이 짧다 보니 주제(책 한 권을 읽는 시간) 전환도 빨라서 지루할 틈도 없는 데다가 이야기도 주변에서 흔히 있을법한 이야기라 그런지 저희 첫째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장점 중 하나는 이 책이 프랑스 책이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래도 우리나라와 약간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일을 하고(심지어 코로나 전에 산 책인데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 아빠가 육아에 많은 부분을 참여하는 모습들이 표현되어서 좋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60권이나 되는 다양한 상황들로 책이 이루어져 있다 보니 아이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때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총평

총평 : 3~4세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집 중 하나, 아이 스스로 읽기에도 짧아서 좋고 읽어주기에도 좋다!

• 책 내용 및 구성 ★★★★☆
  (아이들 눈에서 보는 책 내용은 창작만큼 흥미롭지는 않지만 있을법한 상황에 대한 추피 가족의 말이나 행동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부모님이 추가적인 얘기를 가미해 주면 책 읽을 때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 책 내용을 통한 추가 활동 ★☆☆☆☆
  (새롭게 리뉴얼된 전집에서는 브로마이드가 제공되어서 조금 달라졌을 수는 있지만 예전버전에서는 책 내용을 통한 추가활동을 하기는 어려움)
• 책장과의 호환성 ★★★★★
  (아담한 사이즈라 높이가 낮은 책장에도 잘 들어가고 크기도 통일되어 있어서 책장에 넣었을 때 이질감이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