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전집리뷰는 아람북스의 베이비올 수과학입니다.
목차
구매이유
이 전집은 첫째가 3세가 거의 되어갈 때쯤 구매를 했는데요. 구매하게 된 이유는 이전에 구매한 몇 개의 전집을 통해서 아이가 조작북을 매우 좋아하고 책을 넘기는 게 서툴기 때문에 보드북이 아닐 경우 책이 손상되는 경우가 잦다는 걸 파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이비올 수과학이 100% 보드북에 조작북의 비중이 매우 높은 전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약간의 고민 끝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전집구성
베이비올 수과학은 그림책 40권(수학 1단계 10권, 2단계 10권 / 과학 1단계 10권, 2단계 10권), 동요책 2권, 가이드북 1권, 구연동화 CD 3장, 동요 CD 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에 구매 이유에도 썼지만 이 전집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거의 모든 책이 보드북이면서 조작북의 비율이 높다는 부분인데요. 그래서 사실 동요책이나 구연동화/동요 CD(요즘은 CD 플레이어도 잘 업긴 합니다만...)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작북은 스티커 붙이기부터, 책장을 밀기/당기면 색상이나 그림이 바뀌는 것, 바람을 부는 것, 퍼즐처럼 맞춰보는 것, 팝업, 손가락을 끼우거나 만져보는 것, 빛을 비춰 그림자를 만드는 것 등 정말 다양한 형태의 조작이 가능하도록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집이 기본적으로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학과 과학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개념을 알려주는(?) 컨셉이다보니 각 책별 주제가 있고 수학-과학책을 짝으로 보면서 유사한 개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반복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이펜 활용
베이비올 수과학 책도 세이펜이 지원되는데요. 다른 책들과 활용방법은 거의 동일합니다.
좌상단의 전집명을 누르면 전집이 전환되고 표지의 제목을 누르면 책 전체를 읽어주고 캐릭터를 누르면 캐릭터의 대사를 말해줍니다.
베이비올 수과학 전집의 장단점
- 장점
- 일단 가장 큰 장점은 책이 대부분이 보드북과 조작북이라 아이가 혼자서 이것저것 하면서 책에 흥미를 가지고 보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은 책에서 지원하는 조작을 수월하게 못해도 책장의 책을 뽑고, 쌓고,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는 놀이를 많이 하는데요. 보드북이 아닌 책들은 이 과정에서 자주 찢어지기도 하는데, 보드북은 그런 일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 두 번째 장점으로는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조작북에서 제공하는 조작방법이 아주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조작법이 있다 보니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오랫동안 여러 번 봐도 지겨워하지 않고 좋아했습니다.
- 세 번째 장점은 수학과 과학 책이 짝을 이뤄서 읽어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어린아이에게 무엇인가 알려줄 때는 학습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놀이로 접근하고, 한 가지 이야기보다는 다양한 이야기로 얘기해 주는 게 쉽게 이해하면서 해당 개념을 확장시키는데도 용이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함께 읽는 도서를 안내해 주는 것은 좋은 가이드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 단점
- 몇몇 조작북은 내구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 스티커의 경우 여러 번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형태의 스티커인 것은 좋지만 코팅된 스티커는 접착 부분과 상단 이미지 부분이 분리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코팅 없는 스티커는 붙였다 떼기가 매우 힘들거나 접착제가 책에 묻어서 남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 책을 당겨서 동물/식물이 자라는 형태를 보여주는 책은 아이가 진짜 좋아하는데 너무 좋아해서 자주 읽기도 하고, 또 조금만 힘을 많이 주면 바로 떨어져 나가는 형태라서 1년도 채 안돼서 망가졌습니다... ㅠ
- 몇몇 책의 주제는 아이에게는 조금 어렵거나 다른 주제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 이건 매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식지와 같은 개념은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고.
- 밀가루 같은 주제는 어떤 측면에서 과학 2단계 주제로 들어와 있는지를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몇몇 조작북은 내구성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총평 : 1~4세 아이가 조작북을 좋아한다면 구매하면 후회 없을 선택!
- 책 내용 및 구성 ★★★★★
(보드북 & 다양한 조작이 가능한 조작북이면 그것만으로도 5점이 가능한데 수학/과학이라는 나름의 주제도 있어서 좋다) - 책 내용을 통한 추가 활동 ★★★☆☆
(책 자체가 조작이 가능하니까 사실 그걸로 충분히 활동이 되지만 추가활동 이라는 측면에서는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동요책과 CD라서 뭔가 더 하기는 어려웠다) - 책장과의 호환성 ★★★☆☆
(가로로 큰 책은 없어서 책장에서 튀어 나오는 책은 없지만 높이는 들쭉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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