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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육아용품

"정말 잘 샀다!" 시리즈 9. 코넘 베이비룸 휴대용 안전가드(아기침대) 구매후기

by greedyguy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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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잘 샀다!" 시리즈 9번째 아이템 코넘 베이비룸 휴대용 안전가드 구매후기입니다.

목차

    구매이유 

    저희집 첫째가 3살까지는 수면교육이 잘 돼서 혼자서 잘 잤는데 언젠가부터 밤에 깨서 무섭다고 안방으로 건너오기 시작하더니 결국 저와 와이프 그리고 첫째까지 한침대에서 자고, 둘째가 태어난 이후에는 네 가족이 모두 안방에서 같이 자게 되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둘째가 새벽에 잠에서 깨서 보채거나 이앓이를 할 때 첫째도 깨서 짜증을 부리거나 울고, 아주 가끔 첫째가 새벽에 깨서 보채면 둘째가 또 일어나서 우는 정말 괴로운 상황이 자주 생겨서 고민 끝에 둘째를 분리해서 재우게 되었습니다. 

    이때 처음에는 슈퍼싱글 침대에 설치했던 패브릭 가드를 바닥에 깔고 거기서 재웠습니다. 헌데 돌즈음이 돼서 애기가 좀 크고 몸도 잘 쓰게 되다 보니 자꾸 가드를 넘어가려고 시도하는데 아무래도 패브릭 가드의 원래 목적이 원목가드 안쪽에 쿠션역할이다 보니 아이가 기대면 가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위험하게 넘어갈 수 있게 되어서 조금 더 튼튼한 형태의 베이비룸(아기침대)이 필요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작은방에 설치되어 있는 코넘 베이비룸 휴대용 안전가드(아기침대)

    고려사항

    구매할 때 고려한 조건은 세가지 정도입니다.

    1. 구매 당시(약 한달전 22.12.17) 키가 80cm 조금 넘는 둘째가 가드에 다리를 올려서 넘어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를 올려도 넘어갈 수 없을 정도로 가드의 높이가 높을 것
    2. 아이가 기대도 기울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지지해 줄 것
    3. 새벽에 보채면 옆에 누워서 재우고 나오거나 같이 자야 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성인남성이 몸을 뉘일 수 있을 정도의 사이즈 일 것(이전에 패브릭 가드는 너무 작아서 항상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가드에 발을 올리고 있었어야 해서 너무 불편했습니다 ㅠ)

     

    제품구성

    코넘 베이비룸 휴대용 안전가드는 스테인레스 프레임과 결합부(joint) 본체, 그리고 덮개 이렇게 이뤄져 있습니다. 프레임은 각 모서리별로 2개씩 연결하도록 되어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모서리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만들지 않고 2개로 나눈 것은 길이가 길어졌을 때 가운데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휘어지기가 쉬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함과 동시에 휴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 같습니다.

    스테인레스 파이프를 본체에 넣어서 결합하는 형태

    하단 조인트 부분은 압착고무가 모두 달려있어서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이 되어 안정성을 높여주고 상단 프레임에는 덮개를 덮도록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상단 프레임을 잡고 활동하거나 넘어졌을 때 부딪혀서 다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단 압착고무(우)와 상단 커버(좌)

    본체에는 어린 아가들이 오갈 수 있도록 지퍼로 된 입구와 간단한 물건들을 보관하는 작은 지퍼같은게 달려있는데 지퍼로 된 입구는 거의 쓸 일이 없지만 작은 주머니는 자기 전에 발라줘야 하는데 자꾸 잊어버리는 로션이나 연고 같은 것들을 보관하기에 용이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본체에 있는 지퍼로 열 수 있는 입구(좌), 본체에 달려있는 작은 주머니(우)

    같은 회사에서 사이즈에 맞는 자충매트와 이동용 가방도 판매하는데 안에 매트는 나중에 진짜 침대에도 사용할 수 있는 도톰한 토퍼를 별도로 구매해서(따로 리뷰할 예정입니다) 넣었고, 가방은 필요 없을 것 같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스토리지백에 넣은 모습

    설치방법

    제품을 열어보면 별다른 설명서 같은게 없는데 실제로 조립을 해보면 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간단합니다. 가장 짧은 파이프가 기둥이라는 것만 알면(사실 이것도 본체에 대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는 본체에 넣어서 2개씩 결합한 뒤, 침대 형태가 되도록 모서리 Joint에 끼우기만 하면 됩니다. 이때 바닥 쪽은 압착고무가 있는 Joint를 사용하면 되고 상단은 압착고무가 없는 Joint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 설치한 뒤 상단 커버를 끼울 때는 찍찍이가 안쪽과 바깥쪽에 있는데 한쪽을 먼저 맞춰서 붙인 후 반대쪽을 붙일 때는 본체를 조금 당겨 올린 뒤 붙이면 쉽게 커버를 붙일 수 있습니다.

     

    설치 팁

    첫번째는 스테인리스 프레임이 생각보다 연마제가 많이 남아 있으니 기름으로 닦은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조립해 놓고 보면 프레임은 본체에 대부분 다 들어가고 바깥쪽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만지거나 입을 댈 일은 거의 없지만 아이들은 언제 어떻게 행동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와이프와 닦아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시꺼멓게 묻어 나와서 조금 놀랐습니다. 모르면 그냥 쓸 수 있겠지만 티슈에 기름 묻혀서 닦는 게 오래 걸리는 일도 아니고 두 번 정도만 닦으니 어느 정도 깨끗해지는 것 같아서 조립하시기 전에 한번 닦고 조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프레임을 본체에 넣어서 끼운 뒤 마지막은 모서리 Joint에 홈이 파져 있는 부분으로 끼울 수 있도록 조립하시면 조금 더 편하게 조립이 가능합니다.

    조립이 편하도록 한쪽에 홈을 파놓은 모서리 Joint

    끝으로  가능하면 원래 배치하려는 장소(방)에서 조립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희는 거실에서 연마제 닦고 조립을 했는데 막상 다 조립된 상태로 방으로 옮기려니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넣을 수가 없어서 반을 분해해서 방에 넣고 다시 조립하게 되더군요... ㅎㅎ 그리고 바닥에 압착고무(큐방)가 생각보다 너무 잘 달라붙기 때문에 혼자서 옮기기보다는 둘이서 옮기는 게 쉽고 빠릅니다. 혼자서 옮기려고 해 보니 한쪽 들면 반대쪽이 바닥에 붙고 그거 떼어내니 또 다른 쪽이 붙고.... 몇 번 혼자 해보다가 성격 나빠질 뻔했습니다. ㅎ

     

    장단점 및 총평

    • 장점
      • 정말로 안정적이다
        (20kg가 넘는 첫째가 그냥 올라가도 휘어짐 없이 튼튼하게 버텨주고, 둘째가 기대고 이런것에는 꿈쩍도 안 하고, 어른이 밀어도 바닥이 탄탄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 크기가 커서 워낙 편해서 같이 누워있으면 먼저 잠이 들기도 한다.
      • 여차하면 다 분해해서 휴대할 수 있어서 여행시 공간만 확보된다면 아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다.
      • 옆면 사방이 모두 매쉬형 소재라 통기가 잘된다.
        (이 부분은 여름에 아주 좋을 것 같다)
      • 가격이 착하다
    • 단점
      • 온수매트를 깔기가 애매하다.
        (안쪽 토퍼 위에 깔자니 호스가 펜스에 걸쳐져 있기 때문에 애기가 자다가 깨서 잡아당기거나 할 것 같고, 바깥쪽 바닥에 깔자니 토퍼가 도톰하다 보니 온수매트의 온기가 전혀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아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보일러로 방 온도를 따뜻한 정도로 유지시켜주고 있음)

    총평 : 첫째때도 이 제품을 알았더라면(그때는 없었으려나)..... 그 수많은 쪼그려 자던 밤들과 가드를 넘어 굴러 떨어지는 첫째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 삶의 질 향상 ★★★★★+a
      (새벽에 아이가 깨서 다시 재우러 가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첫째 때나, 이 제품을 쓰기 전 둘째와 같이 자면 다음날 너무나 피곤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덜 피곤하다. 수면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에 +a)
    • 가성비  ★★★★★+a
      (10만원도 안 되는 가격인데 이 정도 튼튼하고 편하다니!!! 이것도 +a 줘도 됨)
    • 감성자극 ★★★★
      (아주 예쁘다곤 할 수 없지만 어디에 놔도 어색하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 아이방이 원목으로 가득 차 있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아이방 느낌이면 어디든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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